트럼프 전 대통령의 ‘대중국 100% 관세 선언’ 한마디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였습니다. 특히 세계 3위 스테이블코인인 USDe는 장중 1달러 페그(peg)를 잃고 최저 65센트까지 폭락했습니다.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, 시장 구조 전반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.
💥 트럼프 발언 한마디에 흔들린 코인 시장
10일(현지시간) 트럼프 대통령이 “중국산 제품에 100% 관세를 부과하겠다”고 선언하자, 시장 전반이 패닉에 빠졌습니다.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대거 청산하고, 금·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했습니다.
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(CoinGlass)에 따르면, 하루 만에 약 25조 원(190억 달러)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160만 명 이상의 투자자가 자산 손실을 입었습니다.
📉 USDe, 일시적 ‘디페깅(De-pegging)’ 사태
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(Binance)에서 USDe는 한때 1달러 페그를 이탈해 65센트까지 급락했습니다. 다행히 곧 회복했지만,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.
USDe 발행사 에테나 랩스(Ethena Labs)는 “담보는 충분하며, 과잉 담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”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습니다.
⚙️ 구조적 한계 드러난 ‘합성 스테이블코인’
USDe는 달러나 국채가 아닌 비트코인·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담보로 삼습니다. 현물과 선물 시장 간의 베이시스 트레이딩(Basis Trading) 전략을 통해 5.5%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구조입니다.
하지만 시장 급락 시 펀딩비가 떨어지면서 이 구조는 오히려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 이번 폭락은 그 리스크가 현실화된 대표 사례로 평가됩니다.
📊 시장 영향: ENA 토큰도 급락
USDe 발행사 에테나 랩스의 거버넌스 토큰인 ENA 역시 동일한 여파로 한때 0.13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. 이는 스테이블코인 신뢰 붕괴가 곧바로 생태계 전체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
💬 전문가 코멘트
BTC마켓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는 “스테이블코인의 단기 디페깅조차 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다”며 “투자자들이 대출, 담보, 유동성에 스테이블코인을 의존하기 때문”이라고 분석했습니다.
📌 정리 요약
항목 | 내용 |
---|---|
사건 | 트럼프 ‘100% 관세’ 발언 이후 암호화폐 급락 |
피해 규모 | 190억달러 롱 청산, 160만명 피해 |
문제 토큰 | USDe (세계 3위 스테이블코인) |
최저가 | 0.65달러 (1달러 페그 붕괴) |
발행사 | 에테나 랩스 (Ethena Labs) |
🚨 교훈: 신뢰의 위기, 구조적 리스크
스테이블코인은 이름 그대로 ‘안정’을 상징하지만, USDe 사태는 그 기초 자산의 구조가 불안정할 경우 얼마든지 디페깅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.
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, 가상자산 시장 신뢰 체계의 시험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